한줄평 : 아픔을 확실한 보상으로 돌려주는 곳이름만큼이나 고달픈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 '고달'. 불행은 지치지도 않고 그를 찾아온다. 세상은 그의 불행에 또다른 불행만을 얹을 뿐이었다. 세상이 한 사람을 너무 막 대하는 게 아닌가 생각할 정도였다. 가난했고 아웅다웅했어도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존재하던 가족을 잃고, 유일한 보금자리마저 잃는다. 그러다 마주친 운명거래연구소는 그의 삶을 생생하게 다시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되는 악연의 고리는 충격적이다. 새삼 내 삶에도 그런 고리가 있을까 상상해보게 된다. 묵묵하게 버티는 주인공이 대단할 뿐이다. 그 많은 일을 겪고도 나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 중 하나만 겪었어도 생각보다 오랜 시간 주저앉아 있어야 할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살면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바라게 되는 상상을 담아냈다. 현실에서는 힘든 일이 훨씬 오래 기억에 남는 것처럼 이 책에서도 그렇다. 이미 지나간 삶을 보는 것임에도 그랬다. 아픈 기억이라서 더 날카롭고 뚜렷했으며 그 모든 일이 준비할 새도 없이 다가왔다는 걸 깨닫게 된다. 운명이란 건 뭘까? 어디까지 내려갈 지, 올라갈 지 알 수 없는 이 롤러코스터의 삶에 지치고 포기하는 것이 늘어나기만 한다. 그런 날이면 운명거래연구소에 가게 되는 달콤한 상상에 빠져본다. #운명거래연구소 #도선우 #라곰출판사 #등가교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