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생각보다 오래도록 굴러간다. 그게 설령 얼렁뚱땅이어도. 담당자가 바뀌고 처음이야 삐걱거리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안정화가 된다. 문제는 새로운 사람으로 바뀔 때마다 삐걱거림을 반복한다는 거다. 오래 남아 있을수록 그 피로를 그대로 느낄 수 밖에 없다. 언젠가는 사람을 지치게 하는 구조란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책에서는 조직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우리가 집중해야할 점을 짚어준다. 왜 20년이 넘도록 체계 없는 회사라는 말을 듣는지, 시스템을 만들어도 정착하는 게 왜 이리 어려운지, 더 편하려고 만든 건데 왜 새로운 일이 되는지.직원들의 머릿속에만 떠도는 모든 것들을 기록으로 남길 수는 없다. 다만, 반복적인 일의 핵심은 가지고 올 필요가 있다. 누군가 퇴사를 해도 회사도 직원도 불안하지 않도록. 생각보다 간단해 보이는 방식과 기준이 과연 통할까? 라는 의문도 들 수 있다. 제대로 이해하고 따라한다는 보장도 없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할 수 없다는 걸 계속 되뇌어야 한다. 다만 그동안 기록을 하다 말게 된 이유는 명확해졌다. 늘 조금이라도 더 많은 걸 집어넣으려 애썼기 때문이라는 걸. 우리는 최소로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다는 걸 믿어야 한다. 그전의 회의적인 태도는 버려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