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언제 어디서 범죄의 표적이 될 지 알 수 없다. 그 미지의 공포는 서서히 사람들을 잠식해간다. 차라리 지어낸 이야기로 믿고 싶은 그 현실들은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있다. 이 책을 받아보면서 실제 수사를 위한 수사 전문지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현장 속 전문가들이 수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목적으로 만든다고 한다. 때로 그렇게라도 털어놓는 창구가 그들에게 있는 것 아닐까 생각이 든다. 작가와 형사의 대화로 전해지는 사건의 이야기.입맛을 쓰게 만드는 현실이 그 안에 깊게 배어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 바로 옆에서 일어나고, 그럴 수도 있는 일들. 그 무게감이 고스란히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