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편의 단편.이상한 나라에 빠진 것처럼 기이한 판타지가 뒤엉켰지만 어느 새 촉촉해진 눈가를 쓸게 된다.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솔로 인 더 라이트'때로는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어리석은 모습을 보이는 인간을 떠올리는 '한 눈이 반했습니다'받아들이기 어려워 가려두고 싶은 나의 검은 부분, '얼리지 않아'순식간에 무너져 살려 달라고 아우성 치는 것 같은 '견인지역'...이외에도 조각나고 기괴한 세상, 사람 등을 마주한다. 상실과 아픔 속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용기, 희망, 온기를 작가 본인만의 표현으로 나타냈다. 누가 봐도 안전한, 튼튼해서 흔들릴 일 없는 곳에 한번에 안착하고 싶다. 필연적으로 행복과 평화를 가져다줄 것 같아서. 또렷하지 않은 삶은 없는 길을 만들어내며 나아가는 것 같은 고통을 주니까. 그럴 일은 없다는 걸 알면서도 꿈꾼다.비틀리고 엉망이 된 이들을 힘껏 안아주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