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불 게스트하우스
범유진 지음 / 모모 / 2026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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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잃어버린 온기를 되찾아주는 글

감상평 : 푸른 불빛이 전혀 스산하게 느껴지지 않는 곳. 오히려 묘한 따스함과 슬픔이 느껴지는 곳.

요괴를 위한, 요괴를 위해 운영되는 요괴가 만든 게스트하우스를 지키는 이들. 삶과 죽음의 경계, 인간과 요괴의 경계에서 버텨나간다.

갑작스러운 연락으로 조카와의 한 집 살이를 시작한 모미. 온갖 요괴가 들락거리는 수상한 게스트하우스에서 그녀는 무너졌던 삶을 다시 쌓아간다. 모미뿐만 아니라 그녀의 조카 나경도, 이 게스트하우스를 찾는 이들도 온기를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그러면서 서툴지만 성장해나간다. 두렵지만 용기를 낸 한걸음 속에서.

사랑만큼은 그저 기쁨이었으면 한다는 문장이 계속 맴돈다. 있는 그대로 무언가를 받아들이지 못하게 된 건 언제부터였을까. 잃고 싶지 않은 온기를 얻기 위해서 나아갈 수 있을까. 망설이게 되지만 전해지지 않을 것 같은 마음을 건넨 순간이 이어주는 기적을 만나고 싶어진다.

시리즈처럼 다음 이야기가 또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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