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책
안나 마촐라 지음, 유소영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줄평 : 무엇이 옳은지 기로에 놓이게 하는 글

감상평 : 실화를 바탕으로 살아남고자 시도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딕 스릴러.

실제 과거 유럽에서 퍼진 아쿠아 토파나라는 독과 얽힌 죽음을 다룬다. 단순히 독인 걸 모른 채 단어만 봤을 때는 사파이어같은 영롱한 보석이 떠오른다. 하지만 실제로 600명 넘는 사망자를 부른 아주 치명적인 독이라고 한다. 복용자를 서서히 죽음으로 이끄는 무색무취의 액체가 만들어진 배경과 그 안의 인물들의 삶을 둘러본다.

지금 생각해도 끔찍한 일을 당해도 당연하거나 아무 말도 할 수 없던 여성들. 도움을 청해본들 잡아줄 곳이 없다는 절망감과 무력감.

그런 극한 상황에서 만들어진 이 독은 그들의 유일한 희망이었을 것이다. 필요한 이들 사이에서만 알려진 채 영원하길 바랬을 그 깊고도 위험한 비밀. 살기 위해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되기를 자처한 이들.

하지만 가려진 장막이 흔들린 순간을 파고드는 수사망. 여러 이해관계가 얽히며 진실에 가까워지는 순간을 그린다. 티저북 이후의 이야기가 더더욱 궁금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