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 눈에 보이지 않는 고통과의 공존생활감상평 : 생각지도 못한 반려병을 얻은 20대의 초반인그녀는 몸이 하는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계속 회피하며 몸을 혹사시켰다.그러다가 마침내 이렇게 피하는 건 의미가 없다는 걸 느꼈다.그건 사실 그녀 자신만이 아닌 가족들의 노력도 있었을 것이다.포기하지 않았던 서로가 있었다.제일 공감가는 부분은 남들보다 느리다는 것과 완벽주의 성향. 가끔은 정답을 두고 멀리 빙 돌기만 하는 나의 답답함을 떠오르게 했다.원하지 않는 고통을 받는 게 삶이다. 그 고통은 단기적인 걸수도 있지만 영원할 수도 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고통과의 공존 생활은 몸에 자꾸만 가시를 늘어나게 한다. 우리는 고슴도치가 되어 자꾸 가시 속에 숨게 된다. 자신의 속도를 찾기까지 헤매고, 찾고나서도 종종 잃어버리는 길을 걷는 이에게 전하는 공감의 이야기.잠시 나의 이야기를 들으며 한숨 돌리라고 말해주는 듯하다. 늦어도 찾고 싶은 나의 방향이 어디인지 오늘도 기웃거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