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독일 : 25.08.23한줄평 : 서로 다른 존재들이 만들어낸 서로 다른 운명줄거리 : 사랑에 빠진 대가로 땅으로 떨어진 달의 여신. 다시 올라가기 위해 힘을 모은다. 그러던 중 마주한 과거의 인연과 마주한다. 그녀는 다시 달로 돌아갈 수 있을까?감상평 : 나는 늘 이런 이야기를 좋아한다. 오래전부터 있었다는 그 존재들이 실제로 있기를 바라면서. 그럴 것 같지 않았던 존재가 인간들처럼 사랑에 빠지고 배신을 당해 고통도 받고 성장한다.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존재의 영향을 받기도 하면서. 그런 그들을 따라다니며 눈물 흘리고 마음 아파하기도 하고 전과 다른 깨달음을 얻는다. 아마 인간들과 다를 것 없는 그 모습이 친근하게 다가와 좋은 걸지도 모르겠다. 생동감이 느껴지기에 더 그런 것 같기도 하다.주어진 시간이 다른 존재라는 건 어떤 느낌일까? 그들에 비해 짧은 생을 살아간다는 건 늘 무언가 아쉽고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그에 비해 소중했던 것도 떠나보내야 할 긴 시간을 보내는 존재들. 그들이 함께 하는 순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