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완벽한 가족
최이정 지음 / 담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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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일 : 25.08.23

한줄평 : 살아가게 만드는 힘을 주는 관계

마음에 남은 문장 : 슬픔은 말보다 몸짓으로 먼저 도착했다

줄거리 : 피를 이은 가족에게는 외면당했지만, 서로를 지나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

감상평 : 가끔 살면서 경험이 주는 두려움에 잠식되고는 한다. 이 글을 읽으면서 누군가의 호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에서 그런 걸 느꼈다. 또다시 겪고 싶지 않은 마음은 자물쇠를 채우게 한다.

세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있다. 그리고 함께 많은 일을 겪는다. 그러면서 때로는 가장 가까운 이가 나를 외면할 수도 있다는 걸, 그로 인해 발 디딜 곳 없음을 느끼고 절망한다.

언제나 이성적으로만 살아갈 수 없는 일이 많은 세상이다. 집, 직장, 취미생활. 무엇을 하든 우리는 누군가와의 접점이 생긴다. 물론 접점의 수는 모두 다르지만, 의외의 곳에서 찾게 되는 인연도 있는 법이다. 언제나 환상적이기만 한 관계는 없으니 적당한 긴장감은 늘 필요하겠지만. 그래도 세상을 유연하고 말랑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는 사람들을 만나는 건 행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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