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걸린 뇌과학자 - 절망 속에서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것들에 대하여
대니얼 깁스 외 지음, 정지인 옮김 / 더퀘스트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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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일 : 25.08.17

한줄평 :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는 방법

감상평 : 평생을 봐오던 자신의 환자들과 같은 처지가 된 신경과 의사이자 뇌과학자인 저자.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치매라는 병의 무서움을 몸소 깨닫게 된 순간이었을 것 같다.

치매의 증상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는 편이다. 그래서 더 힘든 병이고, 시간이 흐를수록 혼자서 해낼 수 있는 것들이 점차 줄어드는 무서운 병이다. 물론 이런 모습들은 치매 후기의 아주 많이 진행되었을 때의 상태이다. 그래서 저자는 치매 초기를 주목하자고 말한다.

쉽지는 않지만 현재 초기 단계에서 저자는 책을 집필할 정도의 나쁘지 않은 수준을 보인다. 미처 주목하지 못했던, 상태가 심해지기 전의 단계에서 할 수 있는 유의미한 일들이 있다고 한다. 그 말은 어떤 희망을 안겨주었다. 치매라는 단어에 새겨진 공포 대신 새로운 고민을 해보게 만들었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게 아니라 아직은 나아갈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깨달음을 주었다.

좀 더 빠르게 치매를 알아내고 단계를 늦출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고, 새로운 의미 있는 치료법이 발견되도록 전문가이자 환자로서 저자는 그 세계로 다시 뛰어든다. 그 용기에 감동받고 전과는 다른 기적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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