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독일 : 25.08.03한줄평 : 함께여서, 그들만의 정답을 찾아 걸어가서 더 아름다운 이야기마음에 남은 문장 : 수백 년의 시간을 넘었다 해도 그들의 관계는 이토록 평범한 불안에 젖어있었다줄거리 : 아스라히 흩어질 것 같은 몽환적인 서점에서 벌어지는 새로운 이야기. 감상평 : 보라빛 표지가 환상서점의 몽환적인 느낌을 잘 살려준다. 오래도록 머무르고 싶은 찰나가 담겨있다. 기이한 존재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본다. 어느 장에서는 시원한 바람이 살랑이는 것 같았고, 다음 장에서는 어마어마한 폭우가 쏟아지는 것 같았다. 기쁨은 스쳐지나가고 슬픔은 긴 세월동안 쌓여 펑하고 터져버렸다. 그것이 안타까워 괜스레 책을 쓰다듬어 본다. 또 한번의 성장통이었을 것이다. 함께 하는 순간과 각자 보내는 순간은 모두 필요하다. 정답은 없지만 자신들만의 답을 찾기 위해 용기를 내본다. 길을 잃는 날이 더 많을지라도. 서점에서 벌어지는 기묘하지만 신비로운 일들이 마치 한여름 밤의 꿈만 같다. 소중한 순간들이 사라지지 않고 영원토록 기록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