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완벽한 무인도
박해수 지음, 영서 그림 / 토닥스토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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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완독일 : 25.07.20

한줄평 : 살아내고 싶은 삶의 방식

마음에 남은 문장 : 결국 삶이란 수많은 소음들 속에서 사는 것이라고, 지금 내 앞에 펼쳐진 풍경들이 이야기해주고 있었다.

어떤 행동을 함으로써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면 그것을 ‘일’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앞으로 어떤 향을 만들어 풍기며 살아갈까.

수돗물처럼 내가 온도를 조절할 수 없으니 그날의 온도에 내가 적응해야 한다.

자유라는 것이 하나의 생물이라면, 그래서 체온을 갖는다면 딱 이 정도 온도겠구나 생각했다.

줄거리 : 어느 날 답답함을 떨쳐내고자 무작정 찾아간 항구에서 시작된 새로운 삶.
나홀로 무인도에서 보내는 지안의 사계절 이야기

감상평 : 모래 위에 새길 자신만의 길을 찾는 이들에게 바치는 무인도의 삶. 타인의 따스함이 살면서 필요한 것은 맞지만, 가끔은 홀로 바다 속에 잠기는 것도 필요한 법이다.

처음부터 헝클어지는 하루,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 하루, 여전히 느껴지는 과거의 불안감이 몰려오는 날을 고스란히 느끼며 살아간다.

운전을 할 때도, 운동을 할 때도 어깨에 힘을 빼라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우리는 자꾸만 잔뜩 힘을 준다. 쓰지 않아도 될 힘을 쓴다. 결국 겁에 질린 채 살아가다 보니, 엉뚱한 곳으로 힘을 쏟고는 지쳤다며 쓰러진다. 바닷물의 소금기처럼 삶의 고단함이 곳곳에 스며든다.

시작은 그래서 힘들다. 나에게 늘 좋은 영향을 주는 일이 아닐 수도 있고, 막을 수 없는 순식간에 벌어지는 일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천히 나만의 온도와 자유를 찾아가는 법을 배워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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