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독일 : 25.07.21한줄평 : 평생을 달고 살 고민거리에 대하여마음에 남은 문장 : 열심히 달려왔지만, 고개를 들어보면 생각보다 이룬 것이 많지 않다는 현실과 앞으로도 이렇게 갈아 넣듯 살아야 한다는 무게감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 마음은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하나도 모르는 것 같은 공허함과 어지러운 혼란함으로 번져나갑니다.감상평 : "뭐 해서 먹고 살지?" 저자는 이 질문이 평생 가장 오래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주위를 둘러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또래의 친구들, 직장동료들, 상사들, 부모님 등 나이대는 모두 달라도 늘 입에 달고 사는 고민거리니까요. 현 직장을 계속 다니는 것이 나에게 주는 이점은 무엇일까? 내 업무는 직접적으로 매출을 일으키는 일이 아닌데 나는 어떤 걸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말로는 칭찬을 받는데 실제로 보상까지 이끌어내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즘 들어 부쩍 잦아진 고민입니다. 여러모로 만족보다는 불만이 많아지는 중입니다. 여기도 아니구나, 하는 실망감이 한숨 속에 담깁니다. 다시 한번 이 땅을 갈아엎을 시기가 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막막하긴 하지만 나의 이 시행착오가 언젠가 비옥함을 가져다줄지도 모릅니다. 아니, 꼭 그러기를 바랍니다. 계속 잘되는 건 쉽지 않지만 계속 하는 건 할 수 있다는 책 속의 말을 되뇌어 보면서 나의 정원을 가꾸어 나갑니다. 그러다보면 무채색인 줄 알았던 정원의 다채로움을 보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