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보의 사랑 달달북다 12
이미상 지음 / 북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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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일 : 25.07.14

한줄평 : 시작은 새로웠고 시간은 옅은 농도의 감정만을 남긴다

마음에 남은 문장 : 잠보들의 의사표현은 해를 끼치는 것이 아니라 책임을 방기하는 식으로 전달된다

줄거리 : 아버지의 예민함을 물려받고 도망치듯 독립한 남자와 아픈 개를 키우며 사는 윗집 여자. 그들의 사랑은 어디로 향할까?

감상평 : 세상의 모든 것에 예민해진다면 사는 것은 아주 괴로우리라. 통제할 수 없는 부분에도 때로 괴로움을 느끼는 것처럼. 고통을 느끼던 남자가 층간소음으로 마주한 윗집 이웃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었다. 아픈 개를 넉넉치 않은 형편에도 기꺼이 거둬 돌보고 있으니. 그래서인가 그들이 함께 할 때는 주인공이 괴로워하는 것을 느끼진 못했던 것 같다. 그때만큼은 편안하게 숨을 쉬는 것 같았다. 결국 그 사랑이 그에게 남긴 것을 보라.

물론 좋았던 날들도 지나기 마련이지만.
스쳐가는 인연일지라도 남는 게 아무것도 없는 건 아니기에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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