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 갱 올스타전
나나 크와메 아제-브레냐 지음, 석혜미 옮김 / 황금가지 / 202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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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일 : 25.05.18

한줄평 : 아슬아슬한 줄타기 속의 본성은 무엇인가?

마음에 남은 문장 : 진실을 듣는 것은 아팠으나 또한 잊어버렸던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었다

줄거리 : 흉악범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범죄 토너먼트 CAPE 프로그램. 잔악무도한 범죄자로 들어와 자유를 되찾고자 하는 이들의 이야기

감상평 : 어느 것 하나에도 쏠리지 못하는 마음을 느낀다. 범죄를 저질러서 들어왔으나 자유를 대가로 허락된 범죄 토너먼트를 참여하는 죄수들이 있고, 그 모든 모습을 방송으로 보며 팬을 자처하고 열광하는 이들이 있으며, 이런 비인간적인 일들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이들도 있다.

살다 보면 도덕적으로 양심적으로 산다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도 온다. 가끔은 이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아니면 그렇게 믿기로 해서인가? 하는 혼란도 온다. 그런 모습이 제목에서부터 여실히 드러나는 책이었다. 갱이라는 단어는 어딘가 위험하고 좋지 않은 느낌을 준다. 그런데 올스타전은 어떤가? 스포츠 계에서 인기 많은 선수들이 축제처럼 등장하는 곳이다. 범죄를 저지른 이들이 토너먼트에 참여해 상대를 죽이고 살아남아 올라가면서 아이러니하게도 팬이 생긴다. 뉴스에서 잔혹무도한 살인마로, 강간범으로 욕을 먹고도 남을 이들을 응원하다니. 그걸 오락으로 즐기는 세상이라니. 종잡을 수 없는 미친 세상이다.

무수히 존재하는 다양한 이를 보며 인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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