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독일 : 25.05.11한줄평 : 문제 해결사를 꿈꾸는 길마음에 남은 문장 : 안타깝지만 모방할 수 없는 방법으로 성과를 낸 사람에게는 배울 수 없습니다감상평 : 2년째 심란한 마음을 느끼며 흔들리고 있다. 관점을 바꿔보고 싶은데 그건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내가 성과를 내고 있긴 할까? 물경력은 아닐까? 이 정도면 잡부 아닌가? 혼란스러운 마음도 들고, 이 위치에서 내가 갈 수 있는 성장의 방향이 과연 내가 원했던 길인가와 같은 질문들이 늘 내 안을 떠돌았다. 그 과정에서 전에는 선택해보지 않은 다소 과격한 방식도 취해보았다. 익숙하지 않기도 했지만 내가 원하는 방식은 아니라는 걸 정확히 깨달았던 것 같다. 계속해서 내 자신도 이해하기 어렵고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이 마구잡이로 떠다녔다. 한숨이 저절로 깊어졌다. 책을 읽으며 전에는 보이지 않던 길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 기분을 느꼈다. 무언가를 놓치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게 대체 무엇인지 느끼지 못했던 나날들. 뿌연 안개가 조금은 옅어진 것만 같았다. 하고 있는 일의 정체성을 정의해보는 것도, 이 일로 인해 벌어질 어떤 어려움도 감수할 자신이 있는지 등등 고민해보고자 한다. 평소에도 이 정도면 감당 가능하지, 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있었지만 범위가 지극히 국소적이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엄두가 안 나는 경우가 많다. 아직 찾지 못한 답이 많다는 걸 깨달았다. 이래서 은퇴할 나이가 될 때까지 일을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든다. 그래도 느리지만 먼 미래에는 나만의 답을 찾지 않았을까? 그런 기대를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