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치 : D언덕 살인사건
에도가와 란포 지음 / 프리디우스 / 2025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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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일 : 25.04.05

한줄평 : 담백한 문장과 제 3자의 눈으로 보는 탐정의 추리쇼

마음에 남은 문장 : 하지만 불행이란 마물은 아무리 밝은 곳이라도, 오히려 밝으면 밝을수록 그것을 질투하듯 뜬금없이 찾아오는 법이다

감상평 : 시점부터 흥미로웠던 소설. 관찰자 시점으로 진행되어 탐정의 속마음을 다 들여다 보는 그런 소설은 아니었다. 아마도 범인을 잡아넣는 일까지는 관심 없고, 사건의 퍼즐을 맞추는 재미에만 집중하는 타입이어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아케치 코고로에게 심리적으로 가까움을 느끼진 않는다. 그저 독자 역시 조금 멀리서 이야기를 듣는 이방인일 뿐이다.

철저히 제 3자의 눈으로 읽게 되다 보니 잔혹한 사건이지만 감정적으로 얽히기 보다는 좀 더 사건의 진실에만 집중하게 된다. 어처구니 없는 사건부터 심지어 살인자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사건 등 혼란스러움을 단번에 해결한다. 그렇지만 전혀 요란하지 않다. 깔끔하게 의문점만을 해소해버린다. 조금은 색다른 추리물을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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