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은 날에는 남해에 갑니다 - 사진작가 산들의 버릇처럼 남해 여행, 2023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이산들 지음 / 푸른향기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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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일 : 25.03.16

한줄평 : 남해를 소개합니다

마음에 남은 문장 : 복잡한 고민의 실타래가 풀린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사라진 것 같기도 하고, 어딘가에 있는데 그냥 숨겨둔 것 같기도 하고.

감상평 : 이 책을 읽으면서 작년 11월에 다녀온 남해의 겨울이 떠올랐다. 다녀온 지 오래되지 않은 여행지에 대한 책이라니. 내적친밀감이 느껴졌다. 그 겨울에도 온기를 품고 있던 남해였기에 작가님의 제일 좋아하고 자주 간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할 수 있다면 틈나는대로 기웃거리고 싶은 곳이니까. 생각지 못했던 따스함이 스며들었던 남해의 기억. 그때 이후로 남해의 다른 계절이 궁금해졌다.

읽는 동안 남해를 자주 다녔던 만큼 소개해주는 장소들이 키포인트처럼 튀어나와 즐거웠다. 겨울에는 관광객이 많지 않아서인지 많은 가게가 문을 닫고 휴가를 떠날 때가 많은 듯 하다. 그래서 여행을 갔을 때 유명하지만 닫힌 문만 바라보고 온 곳들도 많았다. 그런 장소들을 추천 목록에서 발견할 때면 잘 찾아두긴 했나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는 꼭 가고 말겠다는 다짐과 함께.

꼭 유명한 곳이 아니어도 직접 가본 곳들을 추천해줘서 다음 남해 여행에는 방문하고 싶은 곳이 잔뜩 늘어났다. 사진 찍는 꿀팁도 중간중간 있어서 참고하기 좋다.

서툴어도 카메라에 풍경을 담아 기억에 저장해본다. 힘든 순간에 찾아오고 싶은 마음의 여행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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