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 구멍을 내는 것은 슬픔만이 아니다
줄리애나 배곳 지음, 유소영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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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일 : 25.03.16

한줄평 : 미래에서 보여주는 슬픔

마음에 남은 문장 : 이따금 식은땀을 흘리고 가슴을 두근거리며 한밤중에 일어나 보면, 포털이 내 방 안에 있다는 기분이 엄습했다. 상처처럼, 나를 볼 수 있는, 나를 아는 상처처럼.

감상평 : 읽으면서 미래의 방식으로 슬픔을 보여준다고 느꼈다.

차마 털어놓지 못했던 슬픔들은 우주에 구멍을 냈고 그건 포털이라는 존재로 나타났다. '우리에게는 슬픔이 부족하지 않았다'라는 짧은 문장의 여운이 오래도록 남았다.

버전들을 보면서 신기술이 불러오는 장단점들이 있지만 정해진 프로그래밍 내를 맴돌 수 밖에 없는 운명의 슬픔을 느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먹먹함만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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