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독일 : 25.01.11한줄평 : 모든 것은 신기루였을까?읽으면서 느낀 감정 : 다급, 초조, 혼란 등감상평 : 모든 것은 그의 신기루였다. 미라지(MIRAGE). 제목에 어울리는 결말이었다. 3부작 시리즈인 이 노르딕 미스터리는 박스-컬트-미라지 순서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컬트는 아직 읽어보지 못했지만 처음과 끝을 모두 읽었다. 사실 박스를 읽을 때부터 느꼈던 건데 단순히 범죄를 수사하는 내용은 아니었다. 잔혹하기 그지없는 사건도 충격적이었지만 그 사건을 수사하는 인물들도 여러모로 복잡한 사연을 가지고 있다. 오히려 급박하게 돌아가는 사건에 개인의 문제가 더해지며 그들에게 주어지는 고통의 시간들은 독자를 더욱 몰입하게 했다. 때로는 보는 이에게도 고통을 주기도 했지만. 그래서였을까? 마지막은 그 무엇보다 큰 충격을 선사한다. 무언가 이상하다고도 느꼈으나 끝나기 전에는 알아차릴 수 없었다. 현실과 상상. 감당하기 힘든 고통에서 도망치기 위해 만들어내는 허상들. 모두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은 다 다르지만다음에는 신기루가 아닌 현실과 마주하는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