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한 삶에 관한, 조금은 다른 이야기 - 다 이룰 수 없는 어른의 인생을 위한 수용전념 심리학
이두형 지음 / 갈매나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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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막막함에 휩싸이곤 한다. 이 불안이, 나의 불완전함이 주는 불안정함이 죽는 날까지도 끝나지 않을 일이라는 것에 나는 덜컥 겁을 먹었다. 그런 우울에 젖어드는 날이면 어딘가에 빈틈없이 안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있는 힘껏 나를 안아줄 온기가 그리웠다.

인생에서 나는 늘 물 위를 떠다닌다. 그러다 속절없이 물 속으로 끌려들어가는 날이 있다. 그런 날, 그런 시간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얼마나 긴 시간을 수면 아래에 있을지 예측할 수 없는 건 슬펐고 나는 더 아래로 깊게 내려앉았다.

그럼에도 지금 할 수 있는 걸 찾아야 한다며 부드럽게 등을 밀어주는 책이었다. 다정함과 온기가 묻어나오는 걸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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