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의 탄생 - 회사원이 될 것인가, 기획자가 될 것인가?
박준서.조성후 지음 / 갈매나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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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비효율은 죄다. (P. 114)

짧지만 강력한 문장이다. 요즘 들어 이 말에 얼마나 많이 공감을 하는지 모른다. 같은 업무를 여러 방식으로 정리하게 하는 상사의 주문과 실제 업무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대표의 결정. 가끔은 그런 결정들이 실무자의 힘듦과 별개로 옳은 것 같다고 느끼기도 하고 가끔은 100프로 이해하지 못한 채 버겁기만 할 때도 있다. 아직도 직장인의 많은 것이 어렵게만 느껴진다. 점점 다가오는 이 부담감 이대로 괜찮을까?

이 일을 실행해도 좋을지 판단하기 위한 근거를 수없이 찾아헤매는데 시간을 많이 보낸다. 그러다보니 가끔 헷갈리는 것 같다. 과연 이걸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건가 하는 근본적인 의문. 답이 안 찾아질 때는 더 미친다. 끝없는 질문을 던져야하는데 이미 지쳐있는 나를 볼 때 더 그렇다.

접근 자체가 무언가 잘못되어 있던 건 아닐까? 나만의 생각의 도구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면 전보다 더 나아지게 될까? 일을 사랑하진 못해도 어울리는 방법을 내가 터득할 수 있을 것인가?
이 고민들이 나를 한 발 나아가게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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