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저녁의 연인들
서윤빈 지음 / 래빗홀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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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선인장이라는 유전자 조작 식물이 언급되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고개를 돌린다는 대목에서 해바라기가 떠올랐다. 한편으로는 그것이 인간의 외로움을 극대화시켜준다고 생각했다. 나만을 바라봐줄, 변하지 않을 누군가를 필요로 하는 고독한 사람인 것 같아서. 일부만 읽었지만 남은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책이다.

전보다 오래 살 게 되었다는 것이 과연 행복한 것이었을지 생각해본다. 하지만 아마 장기를 구독하여 젊고 건강한 몸으로 오랜 시간 살 수 있다고 하면 나는 그렇게 할 것이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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