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요소가 적절하게 만나는 흥미로운 소설.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이상한 나라에 초대된 앨리스가 되었다. 독특한 제목만큼이나 예상치 못한 소설의 내용. 이상하지만 사랑스러운 이들 앞에서 나는 기꺼이 항복하리라.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더니. 역시나 내 인생이 아닌 다른 누군가의 인생 이야기는 왜 이다지도 흥미진진할까. 작가의 자전적 요소가 담겨서인지 더 생생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현실과 언뜻 엉뚱해보이는 상상력이 만나 만들어진 이야기. 한편으로는 코앞으로 다가온 지구의 위기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싸울 가치에 대해서도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