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 마땅한 사람들
피터 스완슨 지음, 이동윤 옮김 / 푸른숲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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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려고 펼쳤을 때 보인 1부 제목부터 심상치 않았다. 무려 '살인을 저지를 나이'라니. 완전범죄를 꿈꾸는 두 살인공모자의 이야기는 지극히 평범하게 시작되었다. 가족들과 함께 떠난 휴가지에서 마주친 두 사람. 원래 얼굴만 알던 사이에서 서로에게 대체불가한 존재가 되기까지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 이해하기 어려운 유대감이 참으로 묘하게 다가왔다.

세상에는 이해하지 못할 관계의 사람들이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묘한 관계의 인물들처럼. 그들의 과거를 생각하면 지금의 관계가 놀라울 정도다. 한편으로는 이게 진심인지 가늠하기 어려워 어딘가 몽롱한 기분마저 드는 소설이다.

또 하나 묘했던 것은 누군가를 죽이는데 서슴없는 살인자에게도 살리고 싶은 인물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위해서 살인을 저지르는 이중적인 면모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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