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나의 끝은 어디일까.죽음, 그 너머의 이야기.이 끝에서 끝내 웃을 수 있을까생과 사 그 사이에서 살아있던 순간을 떠올려보며 지금 이 상태로 존재하게 된 이유를 찾아 헤매기도 하고 누군가를 찾아다니는 여섯 이야기. 사람이 대부분 주인공이었지만 동물이 주인공인 경우도 섞여 있어 새로운 느낌을 준다. 잔잔한 문체. 담담하게 툭 털어놓는 사연들. 그 안에 담긴 충격적인 사연, 안타까운 사연들이 지나간다. 어느 한 구석 깨지지 않고 평온하게 살다 그저 온전히 떠나버리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우리의 삶은 예측불가의 영역이 헤집어놓는다. 좋은 곳에서 만나요. 입 안에서 계속 제목을 굴려보았다. 나에게는 이 말이 꼭 다음을 기약하는 것 같아서, 현재는 좋은 곳에서 볼 수 없다는 의미같아 조금 슬프게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