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의 사람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소설을 다 보자마자 든 생각이었다.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의심스럽고 오싹하게 느껴지게 하는 이야기였다.애덤과 어밀리아, 비밀 편지 속 애덤의 아내, 로빈까지. 화자는 계속 번갈아 가며 나온다. 처음에는 애덤과 어밀리아의 조금씩 덧붙여진 속마음에 서로 무슨 일을 꾸민 건가 싶었다. 그래서 행여나 단서를 놓칠까봐 집중하며 읽었는데 후반부에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기 전까지 아무것도 짐작할 수 없었다. 제목에 얽힌 이야기부터 등장인물들이 감추고 있던 진실까지 충격적이지 않은 게 없다. 게다가 마지막에 제일 혼란스러웠던 것은 서로가 서로를 보는 모습, 스스로가 보는 모습 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들이 타인을 통해 나오는 것이었다. 그저 소름만 남기는 미스터리 스릴러에 맞는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