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
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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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아픈 일을 겪으면 우리는 그 기억을 차라리 잊고 싶어한다. 예상치 못한 아픔은 우리를 뒤흔들어 놓기 마련이니까. 친구의 연인을 사랑하게 되고, 그 사람을 잃는 것처럼.
아마 전하지 못한 마음이어서 더 잊기 어려웠던 거라고 생각한다. 애써 외면했지만 마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생각보다도 커져있기 마련이니까. 이래서는 안된다며 애써 외면하고 눌러왔기에 뒤늦게 넘쳐흐르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걸지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아무리 애를 써도 잊기 어렵다면, 아니 잊고 싶지 않다면. 잊지 않아도 되는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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