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이고 싶지만 외로운 건 싫어서 - 외롭지 않은 혼자였거나 함께여도 외로웠던 순간들의 기록
장마음 지음, 원예진 사진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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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를 보러 갔을 때 사람을 너무 믿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 의아했던 기억이 있다. 가끔 나와 너무 닮은 사람을 만나면 마음을 너무 주는 경향이 있고 혼자는 너무 외로워서 어떻게든 뿌리 내리기 위해 주변의 무언가 붙들만한 걸 찾아헤매는 내게는 너무 어려운 일이었다.
얼마전 겪었던 일을 생각하면 누군가를 믿지 말라는 말은 나에게 잊어서는 안되는 말이었다. 아무것도 모른채 그대로 시간이 더 흘렀다면 지금처럼 아무렇지 않게 돌아서지는 못했겠지. 설령 지금보다 상처받았다고 해도 실컷 울다보면 다시 일어섰을 것이다. 사람에게 상처받았으면서도 다시 다른 누군가를 향하는 건 우리들의 공통적인 모습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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