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마음 뒤로 숨다 - 나만 힘들고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심리 공감 비블리오테라피
임옥순 지음 / 행복플러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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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살아야 하는가?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살아 있는 것은 지금 현재 별 탈 없이 이어지고 있기에 무의식의 영역으로 간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빅터 플랭크처럼 포로수용소에 갇혔다고 가정해 보니 그제야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포로라면 우선 자유라는 누리고 싶을 것 같고 만나지 못하는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이 보고 싶을 것 같기에 희망을 품고 살아갈 것 같다. 다시 현실세계로 와보자 왜 내가 살아가야 하는가? 내가 살아야 하는 이유는 경험해 보지 못한 수많은 것들이 이 땅에 존재하고 꿈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가족이 존재하고 주위에 사랑하는 사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나라는 사람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일들을 이뤄내고 싶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유라는 것이 존재하다 보니 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멈추게 되는 것 같다. 나 또한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도 이런 물음을 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실에서 어떻게 잘 살지고 부자가 될지를 궁리하기 바쁘기 때문이다. 잠시 이러한 마음을 내려놓고 기초적인 질문이 필요한 것 같다. 내가 왜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보면 그동안 잊고 살았던 감정이나 특정 키워드가 떠오르며 새로운 영감을 제공해 줄 것이다. 이러한 철학적인 물음에 답하지 못해도 된다. 그저 이러한 생각을 해보는 것 자체로도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마련되는 것이다. 삶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나니 오늘이라는 시간을 보내는 나 자신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로 작용된다.


2. 미해결된 감정은 억압된다

미해결된 감정은 억압된다라 이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과거에 미해결된 여러 감정들이 아직도 가끔 수면 위로 올라온다. 이 말인즉슨 과거에 해결되지 못한 억압된 감정이 마음속 깊은 곳에 갇혀 없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정한 상황을 겪을 때 주로 억압된 감정들이 무의식적으로 등장하는 것 같다. 내가 의식한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에 해결할 방법을 찾기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다. 이 책에서도 디테일한 방법을 제시해 주진 않는다.

미해결된 감정으로 인해 내 삶에 지대한 영향이 가해지고 있고 해결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고 해서 자신을 그대로 방치해선 안된다. 억압된 것들은 반드시 다시 나에게 노크를 한다. 전문가에게 상담받는 것도 일차원적으로 괜찮은 방법이고 현실적으로 쉽게 해볼 수 있는 방법은 노트를 펼치고 자신에 대해서 사실적으로 분석해 보는 것이다. 어릴 적 어떤 경험을 했고 그 경험을 통해 내가 느꼈던 감정은 무엇인지를 사실대로 적어본다. 그러면서 나의 퍼즐이 하나씩 맞춰가는 작업을 해보는 것이다. 실제로 나라는 인물에 대해서 명확히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안다고 착각할 뿐이다.

자신을 누구보다 잘 안다곤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게 현실이기에 자신을 알아가기 위해서 시간을 할애하고 노력하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위대하고 의미있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타인을 돕는 것보다도 자신을 먼저 알아가는 것이 더 현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현재까지 억압된 감정이 어느 정도 내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 쉽게 해결될 것 같진 않지만 내가 지난 과거의 나를 어루만져 주고 이해하는 노력이 실행된다면 반드시 정화되리라 믿는다. 내가 먼저 회복해야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난 아직도 나 자신을 명확히 알 지 못하는 것 같기에 그저 나에 대해 질문을 던지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편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느낀 점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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