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날 수 있을까
이지은 지음, 박은미 그림 / 샘터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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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어린이책 '빛날 수 있을까'를 읽으며 여전히 지구상 어딘가에서 일을 하고 있는 아이들의 현실을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는 여전히 누군가에게 단순한 호기심 대상이 되거나 추억의 배경이 되어버리는 아이들이 많다는 사실에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이해인 수녀의 추천책 '빛날 수 있을까'는 빈곤 국가에서 벌어지는 아동 노동의 현실을 다룬 동화입니다. 아름다운 모래사막과 황금으로 장식된 호텔, 반짝 반짝 빛나는 것들로 이루어진 곳에서 맨발로 바쁘게 뛰어다니는 여덟살 빅키와 티티 두아이가 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빛나는 것을 보고 만지고 느끼고 있을 때 이 두 아이는 그 뒤편의 그림자 속에서 세상의 무게와 위협을 감내하고 있었는데요. 저자는 책에서 두 아이의 아픈 발자국을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이 차별 없이 사랑받을 수 있도록 공평한 시선으로 마음을 닦아주자는 메세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이은미 작가님은 인도 여행을 떠난 곳에서 찢어진 옷을 입고 목덜미를 훤히 드러낸 채 구걸하거나 노동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모두 같은 별에 살면서도 같은 순간에 빛나지 못한다는 것을 느끼고 이야기를 책으로 쓰시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책을 통해 서로 다른 존재를 빛나게 하는 것은 빅키와 티티 같은 아이들이 우리와 같은 자리에 서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일에서 시작하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마음속에 불어왔던 그날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적극 추천드려요! 아름다운 글과 그림으로 감동을 주는 빅키와 티티의 이야기 속의 현실은 슬프지만 그들이 품고 사는 희망을 응원하며 위로 받으실 수 있으실거에요.

본 포스팅은 샘터사 서포터즈로 책을 지원받아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직접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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