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 (양장) 소설Y
천선란 지음 / 창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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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작품이든 읽을 때마다 먹먹해지고 아련해지는 천선란 작가님의 글. 원래도 좋아하는 소설가라 새로운 장편소설에 반가웠는데 특이한 ‘대본집 서평단’ 소식을 듣고 바로 참여했다! 그리고 큰 판형으로 문제집 넘기듯이 읽는 나인은 색다르고, 익숙했다. 천 개의 파랑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 기분을 오랜만에 다시 느낀? 뭔가를 바꿔보려는 나인이의 옆에 있는 미래, 현재, 승택, 지모가 익숙해서 좋았다. 주인공의 옆에 연대하는 인물들. 하나도 안 질리고 또 봐서 좋고 더 보고 싶다.

- 우리가 멸종할지도 모른다고 하면서. 어떻게 그것만 멸종일 수 있니? 저기 있다는 거 내가 알았는데 나야말로 그걸 어떻게 모르는 척해. 사람 한 명이 지구에서 멸종했는데.

이래서 내가 선란 작가님 글을 계속 찾아 읽지.. 문장 하나하나가 다 이렇게 좋은데 어떻게 안 읽어ㅠㅠ (다들 나인하세요) 단행본 사서 한 번 더 읽어야지 나인 못 보내

#나인 #천선란 #창비 #소설Y #소설Y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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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양장) 소설Y
이희영 지음 / 창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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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흔히 너 자신을 찾으라고 쉽게 말하지만 정말로 자신을 잃어버린 수리가 자신을 찾는 신선하고 재미있는 소설. 영어덜트답게 읽을 수록 맑아지는 기분이다. 여운 오래가니 연령에 상관없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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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동물 종이접기
이시바시 나오코 지음, 이하나 옮김 / 창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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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에서 진짜 엄청나게 귀여운 종이접기책 서평단을 모집하길래 냉큼 신청했다. 보자마자 어렸을 때 집에 있던 종이나라접기였나? 종이접기책 세트 5권이 생각났고 (지금은 이사다니면서 어디있는지 모르지만) 색종이도 오랜만에 만져봤다!

 



주제가 동물들이라 그런지 너무 귀엽다. 특히 눈, , 입 매직으로 그릴 때 너무 짜릿하고 귀여움.. 배경지도 같이 보내주시고 진짜 이렇게 귀여운 서평단 활동은 처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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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소설 1 - 개정증보판 문지 스펙트럼
가와바타 야스나리 지음, 유숙자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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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스펙트럼 시리즈 다섯 권 중 손바닥 소설을 선택했다. 다른 책 중에 여름 밤 열시 반이랑 고민이 됐는데 손바닥 소설을 선택한 이유는 여름이라 너무 더워서 짧은 소설들을 후딱 읽고 싶어서, 이 엽편들을 손바닥 소설이라고 제목 붙인 게 너무 재미있어서, 그리고 일본 고전들에 관심이 있어서였다. 설국의 첫문장으로 유명한 가와바타 야스나리니까 낯설지도 않고!

 

짧은 소설들이라 어떻게 요약을 해야될지 모르겠다. 다만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부인의 탐정. 일본 고전에 꽂힌 이유는 특유의 잔잔하면서도 날카롭고 적나라한 내용이 재미있어서인데 확실히 이 짧은 소설들에도 그 분위기가 있다. 다자이 오사무, 다니자키 준이치로랑 비슷한 분위기.

 

일본 특유의 시대분위기를 오랜만에 다시 읽게 되어서 좋았던 손바닥 소설! 짧아서 재미있게 잘 넘겨 읽을 수 있지만 좀더 깊게 이해하려면 아무래도 천천히 읽거나 한번 더 읽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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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타오르다
우사미 린 지음, 이소담 옮김 / 창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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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버렸다'라는 말은 일본에서 비판, 비난으로 논란의 대상이 됐다는 뜻으로 쓰인다. '최애가 불타버렸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소설은 주인공 아카리가 최애(아이돌 가수)가 팬을 때렸다는 기사를 읽으며 시작한다.

- 최애가 보는 세계를 보고 싶었다. (p.23)

남들이 당연하게 하는 것들이 너무 힘들었던 아카리는 어떤 계기로 최애를 발견하고, 좋아하게 된다. 최애의 세계에 닿으면 보이는 세상도 달라진다고 생각하는 아카리는 최애를 단단하게 기록하고 최애가 보는 세계를 상상한다. 그랬더니 최애가 불타버렸다. 아카리는 이에 굴하지 않고 최애를 더, 남들이 모르는 나만의 해석을 하며 더더 최애를 기록하지만 어째 점점 더 불타버린다.

- 나는 서서히, 일부러 육체를 몰아붙여 깎아내려고 기를 쓰는 자신, 괴로움을 추구하는 자신을 느끼고 있었다. 체력과 돈과 시간 내가 지닌 것을 잘라버리며 무언가에 파고든다. 그럼으로써 나 자신을 정화하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 괴로움과 맞바꿔 나 자신을 무언가에 계속 쏟아붓다 보니 거기에 내 존재가치가 있다고 여기게 됐다. (p.77)

좋아하는 대상의 논란을 겪는 주인공의 시점으로 심리표현이 정말 세심하게 잘 써져있다. 나도 몇 년 전까지 아이돌 덕질을 열심히 한 경험이 있어서 쉽게 공감을 하며 읽을 수 있었고, 물론 아카리처럼 사건사고를 일으킨 최애를 계속 덕질할 것 같진 않지만..! 앞서 말했듯이 심리상태의 변화를 겪는 문장들이 정말 잘 표현되어서 아이돌 덕질을 해봤던 사람들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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