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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소설 1 - 개정증보판 ㅣ 문지 스펙트럼
가와바타 야스나리 지음, 유숙자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3월
평점 :
문지스펙트럼 시리즈 다섯 권 중 손바닥 소설을 선택했다. 다른 책 중에 여름 밤 열시 반이랑 고민이 됐는데 손바닥 소설을 선택한 이유는 여름이라 너무 더워서 짧은 소설들을 후딱 읽고 싶어서, 이 엽편들을 손바닥 소설이라고 제목 붙인 게 너무 재미있어서, 그리고 일본 고전들에 관심이 있어서였다. 설국의 첫문장으로 유명한 가와바타 야스나리니까 낯설지도 않고!
짧은 소설들이라 어떻게 요약을 해야될지 모르겠다. 다만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부인의 탐정. 일본 고전에 꽂힌 이유는 특유의 잔잔하면서도 날카롭고 적나라한 내용이 재미있어서인데 확실히 이 짧은 소설들에도 그 분위기가 있다. 다자이 오사무, 다니자키 준이치로랑 비슷한 분위기.
일본 특유의 시대분위기를 오랜만에 다시 읽게 되어서 좋았던 손바닥 소설! 짧아서 재미있게 잘 넘겨 읽을 수 있지만 좀더 깊게 이해하려면 아무래도 천천히 읽거나 한번 더 읽어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