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1 - 개정판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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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작가의 데뷔작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출간 30주년을 맞아 두 권 짜리 특별 개정판으로 돌아왔다.

박정희 시절의 핵개발 비사를 돌아보는 이야기로 재미 물리학자 이휘소 박사를 모티프로 삼은 이용후 박사가 박정희의 부름을 받고 핵 개발을 진행하다 의문의 교통사고로 (물론 꾸며진 살인이었지만) 사망한 일에서 출발한다.

출간 1년만에 600만부나 팔린 밀리언셀러지만 난 처음 읽는다. 교복입던 시절에 처음 접한 <황태자비 납치사건>이 그야말로 팩트인 줄 알았던 역사 무지렁이라서 또 픽션과 논픽션을 구분하지 못할 게 염려돼 외면해왔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십여 년이 (아닌가 ㅎㅎㅎ) 지난 지금도 팩트와 허구를 완벽히 구분할 만큼 역사 지식을 갖춘 건 아니지만 이제는 읽어보려 한다. 혹자는 '음모론'일 뿐이라 비난하는 김진명 표 '합리적 가설'을. 더 자세한 얘기는 2부까지 다 읽고 하는 걸로.

중국, 러시아, 북한이 모두 어마어마한 핵 강국이 되어있는 지금 미국의 핵우산에만 의지하는 것이 과연 유일한 전략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중략)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우리가 과연 스스로 국토와 국민과 나라를 지킬 의지가 있느냐를 묻고 있다. 특히 민간에서의 핵연료제조조차도 스스로 포기한 한반도 비핵화 선언이 지금의 현실에서도 여전히 유효해야 하는지 깊이 들여다보아야 한다. (중략) 30년 전과 거의 유사한 작금의 동북아 현실에서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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