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책 - 당신이 쓰는 모든 글이 카피다 카피책 시리즈
정철 지음, 손영삼 비주얼 / 블랙피쉬 / 202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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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하던 책의 전면 개정판을 이렇게 반가워한 적이 있던가.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정철 님의 카피를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 글을 쓰고도 싶었기에 걸핏하면 꺼내보던 책인데 한동안 찾지 않았다.

정치색이 분명하고 지지당 관련 이력도 많은 분이다 보니 연관 일화나 카피가 많이 담겨 있는데 그중에 출간 당시에는 선망받았을지언정 이젠 이름 석자만으로 불쾌감을 일으키는 인사들이 있기 때문이다. 배신감이 컸던 나는 이 책마저 보기 싫었다.

저자도 이러한 문제점을 알고 있었는지 개정판 서문에 이러한 말을 덧붙였다.

📚기존 <카피책>은 초고였다 생각하고 모질게 수선했습니다. 구닥다리 감성을 지닌 문장과 사례들을 버렸습니다. 정치적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그래서 절반 가까운 독자가 불편해했던 카피들도 상당량 버렸습니다. 책의 두께만 키우는 게 아닌가 의심되는 몇몇 장도 과감히 버렸습니다. 그들이 빠져나간 자리를 새로 작업한 카피, 더 적절한 사례, 더 쉬운 문장으로 채웠습니다. 비주얼 작업도 다시 했습니다. 이제 아쉽다는 말을 조금이라도 덜 듣게 되었으면 합니다.-p.7

✨️ 그의 바람대로 되었다. 새로 태어난 <카피책>을 손이 자주 가는 곳에, 잘 보이는 곳에 두었으니. 그럼 또 봐요.

✅️휴머니티가 녹아있는 글을 쓰고 싶다면,
✅️누군가에게 진심을 전하는 글을 쓰고 싶다면,
✅️나다운 글을 쓰고 싶다면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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