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읽은 <은유란 무엇인가>의 연장선으로 택한 책이다. 매일보는 도로교통표지판조차 상징인데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모르는 내게 도움이 될 듯해서 읽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밌다! 천둥의 신 토르가 휘두르는 묠니르는 왜 하필 '망치'일까?잠이 안 올 때 왜 양을 세는 거지?닭은 새벽을 알리는 동물인데 왜 풍향계에 올라가 있을까?사자왕은 있는데 호랑이왕은 없는 이유는?여자화장실은 왜 붉은색 기호로 표시할까?등등... 원래 그랬던 것처럼 우리 일상에 자리잡고 있는 31개 상징들이 어떻게 생긴 것인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등을 알려주니 호기심이 동하시는 분들은 읽어보시길! 근데 176페이지의''한 번은 우연, 두 번은 필연, 그렇다면 세 번은 무엇일까?' 라는 소제목은 잘못 뽑았거나 무리한 후킹같다. 필연보다 더한 인연을 가리킬 단어가 진짜 궁금했는데 180페이지에서 '한 번, 두번은 우연일 수 있지만 세 번은 필연이라는 것이지요'란다. 뭐여... 말이 앞뒤가 안 맞잖아... 소제목을 '한두 번은 우연인데 세번째는 필연인 까닭은?' 이렇게 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 이런 거 몇 개 빼면 아주 재밌는 책이었다!-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제 주관대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