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이, 빈센트 - 반 고흐가 남긴 편지로 다시 보는 그림들
이소라 지음 / 미술문화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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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글 잘 쓰는 남자 좋아했네💕

✅️ 저자 : 이소라
✅️ 출판 : 미술문화

📚 빈센트 반 고흐는 생전 2,000통이 넘는 편지를 썼다. 이 중에서 우리가 현재 확인할 수 있는 편지는 902통으로, 그중에서도 동생 테오와 나눈 편지가 668통에 달한다. 빈센트에게 테오는 그만큼 가깝고 소중한 존재였으며 그 마음이 편지에도 고스란히 묻어난다- 책 소개 중에서

🎨 저자는 고흐가 테오에게 쓴 편지 중 저자 자신이 위태롭고 불안할 때마다 붙잡고 지탱해 준 편지 열 다섯 통을 엄선해 그 글을 쓸 당시 고흐의 상황과 그린 작품을 살펴보면서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이해하도록 돕고 자신의 얘기도 털어놓는다.

누군가를 질투하고 비교하면서 신세한탄이나 하고 있을 때 자기 작품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고갱을 질투하기보다는 '나다워지기 위해' 노력했던 고흐를 보고 뉘우친 이야기, 고흐를 통해 꾸준함, 평범함의 가치를 알게 된 이야기 등을.

🎨 내밀한 이야기를 털어놓은 저자에겐 미안하지만 이 책의 강점은 대중에게 비교적 덜 알려져 있는 고흐의 작품들을 엄청 많이 만나볼 수 있단 점인 것 같다.

작품이 워낙 많이 실려 있어 판형이 더 커도 좋았을 것 같지만 바람직하게도 전부 올컬러로 실었으니 이것으로 충분하다. 출판사 #미술문화 책은 첨 봤는데 좋네~

🎨 이 책을 통해 단편적으로나마 고흐의 글을 만나고 나니, 그의 죽음이 자살이었을 리 없음을 확신하게 됐다. 누구보다 고독하고 불행한 삶을 살았음에도 누구보다 삶을 사랑했고, 누구보다 강인하고 긍정적이던 그였으니...

🎨 그림만 잘 그린 줄 알았는데 글까지 엄청 잘 썼던 고흐의 김이나 뺨치는 선명한 표현력. 이 섬세한 감수성을 어쩔꼬.

그래서 더 맴찢이지만….
당분간 시대를 잘못 타고난 비운의 천재, 고흐 덕질할 내 모습이 벌써 선하다.

얼른 <반 고흐, 영혼의 편지>부터 읽고
영화 <고흐, 영원의 문에서>까지 전력질주해야겠다. #설렘주의

📚 만약 부러진 버드나무를 마치
살아 있는 존재인 것처럼 그린다면,
그 나무 한 그루에 생명력이 깃들 때까지
모든 관심을 집중한다면
그림의 배경은 자연스럽게 완성될 거야.-p.79

📚 시엔은 전혀 특별하지 않아.
그녀는 그저 평범한 여자일 뿐이야.
평범한 사람은 숭고하지.
평범한 이를 사랑하고
그이에게 사랑받는 사람은 행복하단다.
인생이 아무리 어둡다 해도. - p.93

#도서협찬 #미술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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