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윌북 클래식 호러 컬렉션
메리 셸리 지음, 이경아 옮김 / 윌북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tvn <알쓸인잡> 덕분에 <애드 거 앨런 포 단편선>을 내려놓고 <프랑켄슈타인>을 재독했다.

분명 읽은 작품이고 한지상 배우 캐스팅으로 창작뮤지컬까지 봤더랬는데…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이 아니라 그 괴물의 창조자라 언급하는 대목에서 내가 크게 놀랐기 때문이다. 과거의 나, 대체 뭘 봤던 거니🤦‍♀️

저자: 메리 셸리 (원작)
번역: 이경아
출판: 윌북

8년 만에 다시 읽는 <프랑켄슈타인>은 처음 읽는 듯 새로웠다. 과거에는 별 반감 없이 읽었던 것 같은데… 일말의 책임감도 없는 프랑켄슈타인에게서 영아를 유기하거나 살해한 짐승만도 못한 인간들이 보여 괴로웠다.

지가 생각 없이 그렇게 만들어놓고, 끔찍하게 생겼다고 외면하다니… 니 말대로 너희 가족의 비극은 다 네가 자초한 거다. 죄 없는 가족들만 불쌍…

이번에 본 윌북 클래식은 현대적 번역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영미권에는 존댓말이 없음에도 여자는 존대, 남자는 하대하던 기존의 성차별적 번역을 하지 않으며 '하녀'라는 표현 역시 '하인'으로 바꿨다.

혹자는 시대적 배경을 무시하는 번역이라 마뜩잖게 여기기도 하던데 난 바람직하다고 본다. 애초에 잘못이었던 것까지 답습할 필요는 없으니까.

📚"언어는 시대의 거울이다. 지금 우리가 걸어가는 방향에 발맞춘 번역은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문학의 위대한 힘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언어에 내재된 차별의 시각을 걷어내고 올바른 표현으로 문학의 무한한 가치를 재발견하는 것이 윌북 클래식의 지향점이다."- 책소개 중

걸클래식 컬렉션, 라이트 컬렉션, 환상 컬렉션, 첫사랑 컬렉션에 이어 다섯 번째로 선보인 호러 컬렉션까지…매번 만듦새로 취향저격하는 윌북 클래식의 여섯 번째 컬렉션은 무엇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아윌웨이링뽀유🤭

#도서제공 #윌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