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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아르떼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100배 즐기기 - 한·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한경arte 특별취재팀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10월
평점 :
몇달 전부터 인친님들 피드에 #합스부르크세계를지배하다 라는 책과 같이 자주 눈에 띄길래 뭐가 있나 했더니 2022년이 한·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이었더라.
이를 기념하여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023년 3월 1일까지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특별전이 열리는데 관람 전에 이 책(공연 프로그램북 st)을 봐두면 전시를 이해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나처럼 합스부르크 역사에 무지하다면.
인친님들 피드에서만 수십 번은 본 것 같은 여자아이 초상화만 해도 아무것도 모르고 볼 땐 그냥 인형 같이 예쁜아이였는데... 정혼자(인 동시에 삼촌😱)에게 받은 선물과 성장 과정을 확인시켜주는 용도로 그려 보낸 공주의 초상화였다니…
게다가 그림의 주인공, 테레사 공주는 나중에 아이도 네 명이나 낳았는데 그중 셋은 사산되거나 태어나자마자 사망했고, 공주 역시 고작 스물 한 살에 세상을 떠났다 하니… 그동안의 감탄이 탄식으로 바뀌어버렸다.
<흰 옷을 입은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 이 작품은 잊지 못할 듯.
그 외에는 검은 붓꽃이 두드러지는 <꽃다발을 꽂은 파란 꽃병>, 왠지 #왕좌의게임 의 명장면 '피의 결혼식'이 떠오른 <마리아 크리스티나 대공의 약혼 축하연>이 기억에 남는다.
근데 세계 3대 박물관이 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 영국의 대영박물관 그리고 바티칸박물관 아니었나?
이 책자에선 프라도 박물관, 루브르박물관, 빈미술사박물관이라고 하네. 참고로 프라도 박물관은 스페인에 있고, 이번에 전시되는 예술품은 모두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 소장품이다. 원래 세계 몇대 뭐라는 것 치고 믿을 건 몇 개 없는 법이니 걍 걍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기로 함…
책자에 여러 번 언급만 되고 작품은 확인할 수 없었던 <시녀들>은 찾아보니 스페인 프라도 미술관에 있었음. 혹시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사진 첨부해둡니다.
✅️솔직한줄평
전시회 꼭 가봐야겠는데? 란 생각이 들기보단 영화 비포 시리즈나 왕좌의 게임 시즌 7까지만 다시보기 하고 싶어졌음
📚"빈은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자서전 제목처럼 <어제의 세계>에 살고 있는 도시다. 빈미술사박물관의 의의는 이 미술관이 제국의 영광을 오롯이 담고 있는 타임머신 같은 장소라는 데에 있다. 이번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전시에 선보일 96점의 회화와 조각, 공예품은 16세기부터 20세기 초반까지 합스부르크가의 황제들이 수집한 걸작이다. 제국의 이름도, 그 명성도 이제는 과거로 사라졌으나 남아 있는 예술품은 제국의 영광을 증언하는 데 모자람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