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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발명된 신화 - 기독교 세계가 만들고, 시오니즘이 완성한 차별과 배제의 역사
정의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12월
평점 :
"만약 유대인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반유대주의자가 유대인을 고안해 낼 것이다. 유대인은 반유대주의가 만든다."-p.15 (장 폴 사르트르)
한겨레 국제부 선임기자 정의길 님이 기독교 문명 세계가 만든 유대인 신화의 민낯,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문제를 분석함으로써 한국 사회에 존재하는 '우리'와 저들'의 이분법을 자성케하는 책인데 아직 절반밖에 못 읽었다.
성서나 유대인 역사에 배경지식이 적은 편이라 쉽지 않군.
간략한 구성이나 적어보자면 총 14장인데 1장에서는 고고학적 발굴 성과를 바탕으로 고대 이스라엘을 둘러싼 신화와 역사적 사실의 차이점을 알아보고, 2장에서는 이스라엘 건국을 정당화하는 이데올로기가 되어버린 '성서'의 기원을 파헤친다.
3~4장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는 유대인의 탄생 신화의 역사적 사실을 밝히며 5장부터 9장까지는 패권종교가 된 기독교가 만들어낸 유대인의 정체성, 유대인에 대한 차별과 배제, 그에 따른 유대인들의 대응을 다루는데 이부분에서 그 유명한 로스차일드 가문이 음모론의 원조가 된 배경, <시온의정서>의 정체 등을 알 수 있다.
9~11장에서는 지금의 유대인 문제이 딜레마를 낳은 시오니즘( 고대 유대인들이 고국 팔레스타인에 유대 민족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한 유대민족주의 운동)의 발현을 다루고 13~14장은 피해자였던 유대인들이 이스라엘 건국하면서 가해자가 된 상황, 모순투성이인 팔레스타인과의 분쟁 문제를 조명한다.
생각보다는 잘 읽히는 편인데 다루는 내용에 큰 단점이 있다. 늘 같은 실수… 아니, 잘못을 반복하며 차별과 혐오의 역사를 반복하는 인간이 싫어진다는 단점…
참 답이 없다 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