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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 - 품격 있는 삶을 위한 최소한의 말공부
강원국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김대중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실 행정관,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으로 8년간 대통령의 말과 글을 쓰고 다듬은 강원국 님이 진행 중인 KBS1 라디오 <강원국의 말 같은 말>의 공식 출간 도서다.
전 국민을 상대로 품격과 설득력 있는 말하기를 해 온 강원국 님이 어제 한 말보다 오늘 한 말이 나을 수 있게 말하기라는 평생 공부에 정진하며 얻은 통찰을 아낌없이 베푸셨다.
평소 자신의 말버릇이 맘에 들지 않았던 사람, 회의가 두려웠던 사람, 보고를 잘하고 싶은 사람 등 누구에게 추천해도 좋을 만큼 말하기의 지혜를 총망라했다.
어휘력은 나이테처럼 연륜을 드러낸다고 한다. 삶의 경험과 거기서 얻은 사유의 깊이가 담기기 때문. 한데 내 어휘력은 싸이월드 다이어리 쓰던 시절보다 퇴보해버렸으니 이 무슨 조화란 말인가. 전보다 많이 읽고 쓰면 뭐하나 싶은 요즘이지만 맘 먹은대로 12월까진 이대로 가보기로 한다. 어쨌든 이렇게 좋은 책을 만나고 하나라도 더 배우고 있는 건 맞으니까.
그리고 명심해야지. "말은 듣는 사람의 것이다."
"말하는 데 필요한 어휘력은 자신이 닮고 싶은 사람의 말을 많이 듣는 게 더 효과적이다. 모델로 삼고 싶어 눈여겨봐둔 사람의 강의나 토론 등을 반복해서 들으면 좋다. 그러다 보면 그 사람이 자주 쓰는 어휘를 자신도 모르게 흉내 내게 된다." -p.92
세상엔 말 잘하는 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 이 책에도 롤모델로 삼을 만한 인물들이 꽤 등장한다. 그 중 하나가 전략적 말하기의 대가이면서도 위트를 잃지 않는 레이먼 대통령이었다.
“1984년 재선에 도전했을 때다. 민주당 후보 월터 먼데일은 tv 토론에서 레이건의 최대 약점인 73세 나이를 걸고 넘어졌다. 그러자 레이건이 이렇게 받아쳤다. "저는 이번 선거에서 나이를 이슈로 삼지 않겠습니다. 상대방이 너무 어리고 경험이 없다는 사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이 한마디로 유권자들은 나이 문제를 잊었다.”-p.229~230
하지만 ‘말하기 롤모델’만큼은 이렇게 역사적인 인물보다는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찾고 싶은데... 효리 언니? 김지윤 박사님?
위트와 품격 모두를 갖춘 말로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던 것 같은데...
혹시 여러분의 ‘말하기 롤모델’은 누구인가요~?
"마음으로 듣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말하는 사람의 심정과 처지에서 듣는 것이다. 듣고 나서 자신이 해줄 수 있는 일을 찾아 해주고, 그것을 생색내지 않는 것이다."-p.15~16
"긍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은 한계가 없고,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은 '한 게' 없다는 말이 있다."-p.38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았을 때 누군가 이렇게 악담했다. "김대중이 노벨상을 받은 건 개도 웃을 일이다. 여기에 한승헌 변호사가 되받은 말이 걸작이다. "웬만하면 사람만 웃었을 텐데 얼마나 기쁜 일이기에 개까지 웃었겠습니까?" 그야말로 촌철살인이다.” -p.110~111
"어제 뿌린 말의 씨앗이 오늘의 나를 만들고 오늘 뿌린 말의 씨안이 내일의 나를 만든다. 말투는 나의 인격이며, 내일의 운명이기도 하다. 운명은 바꿀 수 있다."-p.126
“'미망인'이란 말도 남녀 차별이다. 미망인은 죽은 남편을 못 잊는 아내가 아니다. 남편과 생사를 함께해야 하는데, 아직 죽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란 뜻이다. 남편이 죽으면 따라 죽어야 하는가? 왜 남자에게는 미망인이란 표현을 쓰지 않는가? 이처럼 차별의 의미가 담겨 있는 말을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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