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꽃, 그저 다른 꽃 - 숲에서 만나는 마음 치유 Self Forest Therapy
최정순 지음 / 황소걸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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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해설가이자 산림치유 지도사, 최정순 님의 힐링 에세이다. 산림치유의 이론적 배경을 찾아 대학원에서 공부하셨다는 ‘아유르베다’란 단어가 낯설어 찾아보니 심신의 안정과 조화를 중요시하는 고대 인도의 전통의학.

인도, 네팔, 티베트,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등에서 공인된 의술로 인정받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서양문화권에서도 대체의학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 “인간은 몸과 마음과 영혼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아유르베다는 여기에 감각을 보탭니다. 특히 마음과 감각의 관계를 중시합니다. (중략) 감각의 경험이 부정적이거나 아프고 쓸쓸한 기억으로 저장될 때 몸과 마음의 질병으로 나타나고, 아름답고 잔잔한 기억으로 저장될 때 마음과 영혼이 치유됩니다. (중략) 이런 원리를 이해하면 왜 숲의 경험이 치유에 필요한지, 몸과 마음의 질병을 어떻게 해야 치유하고 예방할지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p,8

저자가 직접 쓰고 찍은 글과 사진으로 구성된 힐링 에세이지만 감성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산림치유의 다양한 근거로 독자를 숲으로 인도한다.

녹음(綠陰)을 애호하면서도 벌레 때문에 산에서 도통 긴장을 풀지 못하는 난 ‘호흡 명상’이란 것을 따라해보았다.

📚 “눈을 감으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숨이 깊고 느려집니다. 숨이 깊고 느려지면 심장이 느리게 뛰면서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빠른 숨은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느린 숨은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중략) 먼저 조용히 눈을 감고, 호흡과 함께 오르락 내리락 움직이는 배에 집중합니다. 잡념이 올라와도 그대로 두고 오직 호흡과 함께 움직이는 배를 느낍니다. 호흡은 자연스럽게 깊어지고 느려진 호흡만큼 내면의 공간이 커지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p.26~28

기분 탓인지 진짜 쫌 차분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ㅎㅎ 호흡을 정리한 명상노래 <차 한잔 마셔요><들숨날숨>도 있으니 명상에 관심있는 분은 들어보셔도 좋을 듯 하다. (유튜브에 있음)

참, 글마다 말미에 '마음 치유 알음알이'란 미니코너가 있는데 알음알이는 '약삭 빠른 수단'이란 뜻으로 요즘말로 꿀팁인 듯ㅋ 꿀팁이 직관적이긴 하지만 예쁜 우리말이 더 널리 쓰였음 좋겠다🙏

#우리는모두꽃그저다른꽃 #도서제공 #황소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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