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끼니를 제때 챙기지 못한다. 먹더라도 맵고 짠 거 좋아하고 가끔은 폭식까지 해서 그런지 위염이 도졌다. (튀르키예즈 톤으로~) 멍충멍충~~???? 소화력도 예전만 못하니 가능한 재료 본연의 상태로 소식해야 한다는 건 아는데 왜 자꾸 후회할 일을 할까.<소식주의자> 저자 미즈노 남보쿠 (1757~1834)는 열 살 때부터 술을 먹고 다니며 싸움질이나 하다 18세에 이르러 결국 술값 때문에 감옥살이를 했다. 옥살이 중 죄수의 관상이 일반인과 다름을 깨닫고 관상에 흥미가 생긴 그는 출옥하자마자 관상가를 찾아갔는데 뜻밖의 얘길 듣게 된다. 칼을 맞고 죽을 상이라 앞으로 1년밖에 살 수 없다는 것. 이를 피하고 싶다면 스님이 되어야 한대서 찾아간 절의 주지스님은 거절의 뜻으로 '1년 동안 보리와 콩만으로 식사하면 입문을 허락하겠다'는 조건을 내건다.반전은 남보쿠가 그쯤은 할 수 있는 인간이었던 것이다. 그는 진짜 보리와 콩만으로 1년을 보낸 뒤 자신에게 시한부 선고를 한 것이나 다름없는 관상가를 다시 찾아갔는데 또 한번 뜻밖의 얘길 듣는다. 칼에 맞아 죽을 상이 없어졌단 것이다. 남보쿠가 1년간 보리와 콩만 먹은 얘기를 했더니 남에게 알리지 않고 덕행을 쌓아 관상이 바뀌었다며 축하까지 받는다. 이 사건을 계기로 사람의 운명이 식(食)에 달려있음을 깨달은 남보쿠는 평생 '매일 보리 한 홉 반과 채소 한 가지'로 음식을 절제하고 쌀로 된 것은 떡도 먹지 않았다고 한다. 덕분에 말년엔 큰 부자가 되었고 당시로선 꽤 장수인 78세에 눈을 감았다 한다.눈치챘겠지만 남보쿠가 성취한 부와 장수의 핵심은 결국 식(食)이 아닌 절제다. 또다른 저서명도 <운명을 만드는 절제의 성공학>이더라. 근데 난 정도를 넘지 않도록 알맞게 조절하여 제한하는 '절제'라는 것이 안 되고 있으니 이래서는 더 나은 삶을 살 수 없단 결론에 이른다. 식단조절을 하는 것도, 눕고 싶은 몸을 일으켜 운동을 하는 것도, 갖고 싶은 것을 모두 갖지 않는 것도 전부 '절제'의 문제. 바꿔야지… 절제해야지…암~ 할 수 있지? 믿는다!!!#도서협찬 #사이몬북스 #바쁘다바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