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피드에 관심있는 분들은 아실 텐데 내가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고 신뢰하는 드라마 작가는 노희경 작가님이다. 당연히 내 인생드라마 TOP5는 김은숙 작가의 <미스터 션샤인> 하나 빼고 전부 노 작가님 작품이었는데 2018년에 이변이 벌어졌다. 박해영 작가의 <나의 아저씨>가 노 작가님의 <라이브>를 밀어낸 것이다. 방영 전 <또 오해영>을 쓴 작가의 차기작으로 화제일 때도 난 무관심했다. 그 드라마도 안 봤거든. 볼 계획도 없고. 게다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지아 배우가 나온다니 더... 하지만 두 주연배우, 이선균과 이지은을 언제나 좋아했다. 그래서 봤던 걸까. 솔직히 첫회를 왜 봤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데 이지아가 분한 강윤희 역할이 하필이면 불륜녀라서, 그것도 남편이 싫어하는 후배랑 뒹굴고 있어서 아주 못마땅하게 본 기억이 선명하다.또 하나 선명한 건 방영 초반 데이트 폭력 논란과 중년 남성 미화 논란인데 대한민국 기자들 제발 쓸데없는 논란 좀 작작 만들면 좋겠다. 여기를 보자는데 저기를 보는 이상한 소수와 프로불편러들의 의견을 팩트인 듯, 여론인 듯 기사화하니 말이다. 드라마 좀 제대로 보고 말해라 진짜. 작가의 의도, 본질을 읽지 못하겠으면 괜히 태클걸지 말고 걍 말을 말라고~~~<나의 아저씨>는 삶의 끝에 있던 두 사람이 서로에게 구원이 되는 이야기다.동훈 / 너 나 살리려고 이 동네 왔었나 보다.지안 / (보는)동훈 / 다 죽어가는 거 살려놓은 게 너야. (괜히 외면하며 맥주를 마시고)지안/ … 난 아저씨 만나서, 처음으로 살아봤는데.동훈/ … !동훈이 가만히 있다가 건배하자는 듯 잔을 들고,동훈/ 이제 진짜 행복하자. - 마지막회 중에서크으…ㅠㅠㅠ 참 좋은 인연이다. 귀한 인연이고. 그들이 그 인연을 지켜내는 과정에서 나 또한 따스한 위로를 받았고 정말 많이 배웠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진짜 어른 박동훈과 그 덕분에 그런 어른이 될 지안이에 대해선 할 얘기가 너무 많군.내일 또 해야지~#나의아저씨 #나의아저씨대본집 #나의아저씨작품집 #인생드라마 #박해영작가 #배우이지은 #아이유 #세계사콘텐츠그룹#북스타그램 #book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