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독서량을 늘리고 감상평도 꼭 남기기로 한 요즘, 읽고 쓰는 재미가 생각보다 쏠쏠하다. 그동안 인문교양서를 읽으려 노력했다면 이제는 소설에 관심을 귀울이기로 한 요즘, 확 눈에 띈 것이 있었으니 바로 국내 최초 메타버스 스릴러 <가족이데아>다. 영화든 책이든 추리, 스릴러물을 즐겨보는 터라 혹하기도 했지만 '국내 최초 메타버스 스릴러'라는 문구에 호기심이 증폭됐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세계를 일컫는 말로 5G 상용화에 따른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코로나 19 팬더믹에 따른 비대면 추세 가속화로 차세대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메타버스가 뭔진 모르더라도 가상세계에 존재하는 구찌 가방이 465만원에 팔렸다는 기사를 본 사람은 많을 것이다. 현실에는 없는 가방에 수백만원을 지출하는 건 내 세상과는 먼 이야기라 그냥 지나쳤었는데 <가족이데아>는 그럴 수 없었다. 꼭 한번은 직접 해보고 싶은 가상현실 게임에 관한 이야기인데 현실과 분간이 안 될 게임 속에서 가족을 맘대로 세팅한다?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너무 궁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