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름다운 우리 섬에 놀러 와 ㅣ 우리 그림책 39
허아성 지음 / 국민서관 / 2022년 5월
평점 :
안녕하세요? 튤립화분이에요.
지난 4월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10분간 소등하기 캠페인을 진행하였고 저희가족도 참여를 하였어요.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은 자신들의 작은 실천만으로도 지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기뻤는지 그 날 이후로 종종 10분간 소등을 해달라고 이야기 했어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612/pimg_7365851653443359.jpg)
그리고 며칠전 6월5일 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환경과 관련한 책을 읽고 소감나누기를 했는데 이번에 함께 읽은 책은 바로 허아성 작가님의
“아름다운 우리 섬에 놀러와”였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612/pimg_7365851653443362.jpg)
제목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바다 풍경이 표지에 보이는데요.
사실 이 그림책은 글자없는 책이에요.
이야기를 충분히 상상하며 읽을 수 있지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612/pimg_7365851653443364.jpg)
겉표지를 쫙 펼치면 아주 평화롭고 아름다운 섬 풍경이 보이지요?
빨간 수영복을 입은 소녀로 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612/pimg_7365851653443365.jpg)
어린시절 누구나 한번 쯤 해봄직한 플라스틱 병에 편지 넣어 바닷물에 띄우기 장면이 나와요.
아직 물 많은 바닷가에 자주 가본 경험이 없는 아이들은 이 그림을 보고 자기들도 해보고 싶다했어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612/pimg_7365851653443366.jpg)
플라스틱 병은 그렇게 먼 여행을 떠나요.
아주 설레는 표정으로 말이죠.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612/pimg_7365851653443369.jpg)
그러다 큰 파도와 풍랑을 만나고 깊은 바다에 빠지고 맙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섬이 아닌 거북의 등 위에 있었어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612/pimg_7365851653443373.jpg)
그런데 자세히보니 거북의 코에는 빨대가 목에는 그물이 걸려있네요. 고통스러운 모습이에요.
플라스틱 병은 자신이 상상했던 모습과는 전혀다른 광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커다란 컨테이너 박스가 가득실린 배와, 비닐을 뒤집어 쓴 새, 슬픈얼굴의 돌고래까지…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612/pimg_7365851653443378.jpg)
그래도 희망을 져버리지 않고 열심히 떠밀려 간 곳에 마침내 섬이 하나 있었어요. 다름아닌 쓰레기로 가득찬 쓰레기섬이 었지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612/pimg_7365851653443382.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612/pimg_7365851653443384.jpg)
그뿐 만이 아니에요.
쓰레기를 치우는 로봇과 어디에서 온지 정체를 알 수 없는 로봇같은 인간들이 무언가를 열심히 찾고 있었어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612/pimg_7365851653443386.jpg)
그들이 찾아낸건 다름아닌!!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612/pimg_7365851653443389.jpg)
깨끗한 바다에서만 볼 수 있었던 조개껍데기와, 소라껍데기 그리고 누군가로부터 전해진 편지였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월-E라는 애니메이션이 생각이 났어요.
쓰레기로 변해버린 지구에 생명체를 탐사하기 위해 보내진 로봇 이브와 지구에 남아 쓰레기를 처리하는 로봇인 월-E의 이야기 였거든요.
아름다운 우리섬에 놀러와는 제목이 역설적으로 지어졌어요. 사실 이 책은 우리가 지구를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직접적으로 가르쳐주는 대신 다가올 미래에 대해 그림으로 또, 이야기로 가만가만 들려주고 있어요.
그림책 한권을 보는 것만으로도 각성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특히 책 겉표지를 벗기면 반전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거든요.
처음 발견하고서는 아주 흠칫 놀랐었어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612/pimg_7365851653443391.jpg)
어때요? 처음 파랗고 깨끗하고 평화로운 모습과는 대조되는 모습이죠?
같은 제목이지만 다르게 읽히는 경험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림책 한 권으로도 아이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줄 수 있고, 함께 나눌 이야기가 많아지는 좋은 경험의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우리와 뗄레야 뗄 수 없는 환경 이야기. 그냥 지나치지 말고 더 이상 외면하지말고 작은 실천부터 해나가야겠어요.
위 서평은 책자람까페를 통하여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