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는 왜 동물원을 나왔을까?
마르 비야르 지음, 문주선 옮김 / 모래알(키다리)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육아라고 하긴 거창하고, 그저 아이랑 함께 책읽는 일을 아주 어릴 때 부터 습관처럼 해왔어요. 

책을 읽고 기록하는게 쉽지 않고, 또 워낙 그 양이 방대한지라 일일이 기억하기에 제 시간은 너무 부족하더라구요. 

별이를 임신하고나서 알게된 그림책모임에서 함께 책 이야기를 나누고 좋은 그림책을 공유하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어요. 코로나때문에 지금을 모임을 쉬고 있지만 빨리 예전처럼 책모임을 하고 싶어요. 

좋은 그림책을 만나면 혼자 메모장에 적어두었다가 같이 공유하곤 했는데 이제부턴 부지런히 기록을 남겨볼까 합니다. 

첫번째 그림책은 바로 마르비야르 작가의 그림책 호랑이는 왜 동물원을 나왔을까입니다. 

작가는 조류학자가 될뻔했지만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다고해요. 동물 그리는걸 좋아해서 책속에 고양이, 개, 새는 물론 다양한 동물이 등장합니다. 



호랑이가 탈출했다!

이 책의 시작은 이러합니다.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탈출한거죠. 책이 끝나는 순간까지 호랑이를 찾아야해요. 마치 숨은 그림찾기 처럼요. 

개인적으로 스토리가 재미있는 책도 좋아하지만 이렇게 일러스트속에 재미있는 요소가 많은 책도 참 애정합니다. 

예를 들어 이 페이지에서 호랑이는 어디있을까요? 



모자 쓴 신사는 어디?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제일 마지막에 가면 이 책에 나오는 수많은 사람들이 소개가 되어 있어요. 이들은 계속 같은 모습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바뀌거든요. 다시한번 숨은그림찾기를 하는거죠. 그러면서 이들에게 일어난 일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눌 수가 있어요. 



사람들을 찾아라!

저와 반짝이는 이 중에서 수염이 엄청 긴 후안을 찾을 때 제일 많이 웃었어요. 아주 깔깔 큰 소리로 말이에요. 





후안의 수염이 점점 자라나서 나중엔 수레에도 싣고, 배 위에선 산처럼 쌓아둘 수 밖에 없지요. 

후안말고도 찾아볼 마을 사람들이 엄청 많으니 이 책은 절대로 한번만 볼 수가 없는 책이랍니다. 놀이하듯이 볼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책장 한장 넘기기가 어려운 책이요. 

아마도 이 그림책은 반짝이가 꽤 오랫동안 애정하게 될 것 같아요. 예전에 이런 비슷한 책도 한동안 매일 읽었거든요. 또 한권의 보석을 발견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았어요. 


위 서평은 책자람까페를 통하여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