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가 잠든 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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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종교가 없다

그러나 그 순간만은

내세의 행복을 빌었다

죽음이라는 불합리 앞에 

우리는 얼마나 합리적일 수 있을까?

안다. 이별이 다가오는 것을. 

그러나 포기할 수 없다

인어공주가 물거품이 될 것을 알았지만

사랑을 멈출 수 없듯이

침전한 인어 공주가 

공기의 정령이 되듯이

단지 이별할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긴긴 이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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