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1 달기지 살인사건 - 달기지 알파 1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51
스튜어트 깁스 지음, 이도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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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달에 가서도 살인이라니, 정말로 인간은 본성이 악한 존재일까? 아니면, 너무나 이기적이라 자기중심으로만 세상을 바라볼 수밖에 없어서일까? 낯선 상대에게 지레 겁을 먹고 적대하는 모습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마지막까지 범인은 대체 누구일지 고심했다. 존재감이 공기 수준이었던 사람이라 아쉽긴 했지만. 중간에 혹시 대시가 혼자 망상을 하는 건 아닐까 생각했다. 자꾸 대시가 혼자 있을 때 나타나는 요원 때문에. 주변 사람들도 그녀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고. 작가는 내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를 보여준다. 사실 범인의 정체보다 이쪽이 더 놀라웠다.

 잘 쓴 SF 미스터리다. 청소년 소설이라고 해서 마냥 가벼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 아니, 청소년 소설이라고 나누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여느 소설보다 흥미롭고 긴장감 있는 전개다.

 과학적인 고증과 묘사도 훌륭하다. 만약 달기지 알파의 생활을 허무맹랑하게 묘사했다면 금방 실망했으리라. 작가는 공이 아닌 알맞은 ‘상상’을 잘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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