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한정 특별판)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지음, 류승경 옮김 / 수오서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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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녀는 자신의 삶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만족하기에 행복하다. 이런 만족은 세상에 대한 긍정에서 나온다. 한 사람의 삶과 가치관은 작품에도 녹아든다. 그래서인지 책에 실린 그녀의 그림은 참 따뜻하고 평화롭게 느껴진다.    

그녀는 그림으로 삶은 기억하고 세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나도 언제나 그러고 싶다. 나를 기억하려고 일기를 쓴다. 세상과 소통하려고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쓴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생각을 듣고 싶어서 트레바리도 한다.


그녀는 사람의 삶이란 끝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삶의 파도에 묻히지 않고 순간을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나는 작가가 젊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모지스 할머니는 76세의 나이에 그림을 시작했고 유명한 작가가 됐다. 나는 때로 나이에 집착한다. 부끄러웠다. 그래서 앞으로는 몸은 늙더라도 마음은 늙지 않았으면 좋겠다. 늘 새로워지고 싶다.


책을 보면서 인간의 진보를 생각했다. 지나치게 심각한 고민인지도 모른다.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을 읽고 나서 생각이 좀 변했다. 여성참정권 때문이었다. 불과 백년 전만 해도 당연하지 않았던 것이 지금은 당연해 졌다. 인류의 역사를 놓고 보면 아주 짧은 기간 동안 많은 변화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옳은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세상을 더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 됐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문명이 발전하면서 우리는 정말 행복해 진 것일까? 모지스 할머니는가 살던 그때보다 지금이 물질적으로 더 풍요롭고 편리할 텐데. 현대의 사람들은 남보다 갖지 못해서 불행하다. 때로는 남보다 더 가지고도 행복하지 못하다. 왜일까? 그래서 생각해 봤다. 그녀가 행복한 이유를. 그녀는 사람을 사랑하고 자기 일을 사랑한다. 있는 그대로의 주어진 그대로의 자신에 만족한다. 그런 마음이 세상을 행복하게 사는 하나의 열쇠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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